여대생 봉사왔다 관광시켜준 썰

아침에 출근 하니까 근 몇달만에 보는 젊은 여자가 있더라 여우상에 미인이였음
어차피 난 얼굴도 딸리고 말도 잘 못하고 요양원있다보면 사람에 대해 관심이 사라짐(나만 그런가)
오랜만에 여자 구경했네 하고 내 할일 하는데
직원이 와서 몇일간 봉사하러 오신분이라고 같이 일 하라고 하더라
그제서야 인사 나누고 얼굴도 예쁜데 성격도 좋아서 먼저 말걸어주면서 대화 몇번하고 있었음
우리 요양원은 헬무지는 아니고 평무지 정도임 할일만 딱딱 하면 쉬는시간 많은편
근데 내가 이쁜여자한테 잘 보일려고 열심히 일 할순 없자나?
그래서 평소처럼 의자에 앉아서 책읽거나 폰질하는데 여자가
"일 안해요?" 하더라
"아직 일 할거 없어요 있다 식사 도와드리면 되요" 했더니
약간 한심한듯 쳐다봄
어차피 잘해준다고 뭐 되는것도 아니고 봉사 끝나면 평생 못볼거니까 배려따윈 안하고 일 똑같이 시킴
이때부터 애도 좀 맘상했나봄
점심 먹고 또 쉬고 있는데
요양원에 이 시간대만 되면 소리지르면서 사람 부르는 틀딱있음
나는 딱 이어폰 끼고 무시하고 있는데 여자가 어깨 톡톡치면서
"저 소리 안들려요? 할머니께서 부르시는데"
"안가도 되요" 딱잘라 말하니까 질렸다는 듯이
"에휴" 하더니 지가 가더라
ㅋㅋㅋㅋㅋㅋ 개 가는거 보고 존나 쪼갰지
나도 첫 근무날 부르길래 갔더니 그 틀딱이 한 3시간 넘게 같은 얘기 계속 하면서 가려고 하면 팔 잡고 못 가게함
치매가 심해서 그렇다고 직원들도 불러도 가지 말라고 했음
안봐도 뻔한 상황이라 난 퇴근 전 까지 내 할일 함
중간에 직원이 봉사자 어디갔냐고 묻길래 잡혔다고 하니까
직원들도 그러려니 함
틀딱들 저녁까지 맥이고 퇴근할려고 준비하니까 그때 되서야 풀려났는지 가더라 ㅋㅋㅋ
그 뒷모습보니 내 첫출근 생각나서 짠했다 ㅋㅋ
원래 봉사시간 채울려면 오늘도 나와야 되는데 안나왔네 이제 안올듯 싶다 ㅋㅋㅋㅋ
서로 통성명을 안해서 이름은 모르는데
이쁜아 요양원은 함부러 오는곳 아니다 봉사할때도 요양원은 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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