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소개팅 나갔는데 개어이없었던 썰

저번주에 지인소개로 소개팅 진짜 한 몇년만에 나감
애초에 직업이 괜찮기도 하고 좀 어려운 지인? 이 부탁한거라 얼굴같은거 안보고 대략 얘기만 듣고 나갔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해서 얼굴 첨 보고 좀 당황...
뭔가 되게 평범하게 안예쁜얼굴... 예상은 했다만 예상보다 좀 더 못생김...
일단 밥만먹고 헤어지자 내 자신을 좀 진정시키고 근처 태국음식점으로 감
음식 나오고 한번도 안먹어봤다길래 대략 설명해주고 음식 앞으로 세팅해주고 자 드세요~ 하는데 갑자기 그 소개녀가
음식 안떠주세요? ^^ ㅎㅎㅎ 이러는거 ㅋㅋ
난 순간 내가 뭘 잘 못들었나 순간 표정관리 .5초간 안됐다가 다시 지인생각나서
정색하면서 말하면 좀 그러니까 생글 웃으면서 약간 꾸러기 같은 표정으로
아 ㅋㅋ 대접받기 좋아하시나봐요 ㅋㅋㅋ 나중에 국회의원 하셔야 되겠네~ 걍 받아쳤음
근데 여자도 좀 당황하더니 내가 농담이라니까 그 뒤에 터지더라 그후에도 뭔가 대화하면서 느낀게
아 직업이 괜찮으면 저정도급도 막 남자들한테 대우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결혼에 대해 원래 좀 회의적이긴 했는데 더 좌절감느낌 뭔가 앞으로도 못할거 같은 느낌...
밥먹고 그냥 가고 싶었지만 예의상 커피한잔 마시고 일부러 앱터얘기 안꺼내거 그냥 안녕히가세요 헤어짐
그 뒤로 조심히 가세요 이런 카톡 자체도 안했음 ㅋㅋ
뭐 먼저 연락도 안오고 잘됐다 싶었는데 엊그제 주선자한테 연락와서 내가 왜 연락안하는지 무슨 생각인지 떠본모양이더라 ㅋ
주선자한테 솔직하게 얘기하고 그냥 연락안하는게 낫지않냐고 하니까 주선자도 ㅇㅇ 함...
앞으로 소개팅은 한동안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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