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흑인 떡관광 썰 푼다

3년 째 사귀는 여자친구가 요즘들어 연락도 뜸해지고
만나도 건성건성 시간만 보낼려고 한다..
죽고 못 산다고 매달리던 그 여자친구가...
매일 전화해주고 걱정해주던 그 여자친구가...
요즘 달라졌다.. 남자의 육감이라고 하던가..
난 심상치 않은 기운을 일찍이 느꼈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며 무료한 시간을 보 내던 그 때
나의 핸드폰이 울렸다..
뗄렐렐레~ 뗄렐렐레~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나의 유년기를
추억으로 가득 채워준 ㅂㄹ친구였다..
김스틱:어~ 뭔일이냐?
친구:야 나 이태원인데 니 여자친구 있잖아..
난 심상치 않음을 느꼈지만 태연하게 행동했다..
김스틱:어~ 왜 그런데?
친구:야 니 여자친구 흑인새끼랑 팔짱끼고 돌아다닌 다..
너랑 깨졌냐??완전 사귀는 것 같은데??
친구의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으스러지게 쥐었는지 버튼음이 지멋대로 울린다..
김스틱:아직... 사귀는데.. 거기 어디야?
친구는 나에게 간략한 주소를 알려줬고..
나의 왼손은 자동적으로 매직카 리모컨으로
시동을 걸고 있었다.
사태가 급박해도 나의 i30 디젤의 터빈은 소중한거다 .
아무거나 걸치고
나의 발은 계단을 빛의 속도로 주파하고 있었다..
주차장에 나와보니 나의 i30 디젤이
갈갈갈거리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하다. 오늘은 너를 아껴줄 수가 없구나..
뜻 모를 말을 뇌까리며 나는 거침없이 차에 탑승했고
신속한 변속 테크닉으로 1단에 꼽음과
스무스한 반클러치로 풀악셀을 치기 시작했다..
나의 아삼공 디젤은 예열이 덜 된 상태로
도로를 질주했고
나의 머릿속은 디젤터빈과 여자친구 두가지 생각 뿐 이었다.
이태원 우체국을 지나 주차를 거침없이 해놓고
난 매의 눈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커플들을 탐색 하기 시작했다
라타볼라 쪽을 지나가기 시작 할 즈음..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190은 될듯한 빡빡이 흑인새끼 와
길거리를 또각또각 걷는 나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계 집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귄지 3년 발가벗고 누워서 별을 세던 시간은 헤아 릴 수 없을 정도 였다..
뒷 모습이었지만 난 나의 여자친구임을 확신 할 수 있 었고..
북 받쳐오르는 배신감에 몸을 부르르 떨던 나는..
길바닥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댔다..
"이 싯팔!! ㅇㄱㅂ년아!!!!!!!!!!!!"
동네가 떠나가라 외쳐대는 나의 고함소리에
놀랐는지 나의 여자친구였던 계집년은 고개를 돌렸 고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고딩 때 내 방에서 폭딸을 치다 어머니에게 걸렸을 때
내가 뱉어냈던 그 소리를 뱉어내는 여자친구를 보며..
나는 좌절감을 맛 봐야 했다..
"어...엌!"
짧지만 강한 소리를 뱉어내며 나의 여자친구는
어깨 떡대가 허머 차폭과 비슷해 보이는
흑인새끼한테 떨어졌다..
"스..스틱아..그게 아니라..."
어버버버 거리며 변명거리를 찾지 못해 눈알을 뒤룩 뒤룩 굴려대는
나의 여자친구를 앞에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두 주먹을 으스러져라 쥐는 것 뿐 이었다..
어느새 나와 여자친구,,흑인 떡대 주위에는
인종불문한 세계인이 우리 주위를 중심으로 원을 그 리며 지켜보고 있었고..
물론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건 자명한 사실이었다..
심상치 않은 사태를 눈치 챘는지 그제야 흑인떡대는 ( 이제부터 흑떡이라 부르겠다)
나의 여자친구에게 영어로 씨부리기 시작했고
나는 나의 짧은 가방끈을 원망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사.. 이 사태가 일어나게 된 이유를 알아서 무엇 할 것인가...
난 여자친구를 오른손 검지로 가리키며
시선은 흑떡에게 고정시키고 썰을 풀기 시작했다..
"마이 걸프렌드!!!"
한마디를 뇌까리며 나의 검지는 다시 이동하며 흑떡 을 조준했다..
그 후 난 마지막 한마디를 더 뇌까리며 파이터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다.
"유! 다이!"
나의 짧지만 임팩트 강한 잉글리쉬에 흑떡과 주변의 외국인들은 감탄했는지 수군수군거리기 시작했고..
나의 파이터포즈를 보는 순간
흑떡이는 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기 시작했다..
흑떡이가 앞으로 오니 그 떡대가 몸으로 느껴지기 시 작했고
허머 차폭과 비슷한 흑떡이의 떡대를 코 앞에서 체감 하는 순간
나는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후회를 하기 시작 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고정하기 위해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자각할려 노력했다..
"리퍼블릭 코리아 터프가이!!!!!"
덜덜 떨리는 입으로 나는 이 한마디를 뱉어 낼 수 있 었고
주변 수백명의 사람들은 오오오!! 감탄사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기세등등해진 나는 몸을 다 잡을 수 있었고
매의 눈으로 흑떡이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흑떡이는 실실 쪼개며 한마디를 했고 나는 폭발하고 말았다
"왓더퍽! 옐로우몽키!!"
초반기싸움에서 질 수 없다!
나는 되로 주고 말로 갚는다는 우리나라속담을 기억 해냈고
한마디를 뱉어냈다
"왓더퍽! 니그로!!!!! 유 메이크 씩!"
흑떡이는 나의 말을 듣자 눈을 번뜩이며 짓쳐들기 시 작했고
야무지게 말아쥔 수박만한 오른쪽 주먹이 풀스윙으 로 나의 안면으로 꽂힐려 하고 있었다..
복싱경력 8년에 빛나는 나의 몸은 빛을 발하기 시작 했고
나의 두다리는 다이아몬드 스탭을 밟으며 흑떡이의 주먹을 가볍게 피할 수 있었다.
씨익...나의 안면은 흑떡이에게 거침없이 비웃음을 제 공하였고
주변 수백명의 세계인들은 오오오!! 를 연달아 외치고 있었다..
흑떡이는 나의 다이아몬드 스탭의 심상치 않음을 느 꼈고
사우스포 자세를 취하며 라이트잽을 연달아 날리기 시작했다..
흑떡이의 자세를 보고 놀란 나는 미쳐 방어자세를 잡 지 못했고
안면에 라이트잽 3방을 허용하고 말았다..
맷집하나는 전국구라 자부하던 나 김스틱은 흑인의 매서운 주먹 앞에
다리가 풀려버렸고 초인적인 의지로
두 팔을 피커브 자세로 바꾸며 안면의 타격을 최소화 할 뿐이었다.
그 후 선불 맞은 맷돼지마냥 흑떡이는 설쳐대기 시작 했고
나는 데미지를 최소화할려고 발버둥 칠 뿐 이었다..
이 상태로 가면 나의 패배다...
나는 끊어질려 하는 의식의 끈을 놓치 않으려 이를 악 물었고
흑떡이에게 제대로 된 클린히트를 먹이기 위해
헛점을 노릴 뿐 이었다..
흑떡이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지 동작이 커지기 시작했고
나의 두 눈은 매섭게 헛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 이때다!
나의 턱을 향해 어퍼컷을 날릴려는 흑떡이의 몸으로 파고든 나는
필생의 공력을 담은 회심의 라이트카운터를 먹였고
190cm에 빛나는 흑떡이의 떡대는 뒤로 주욱 밀리며
동공이 풀릴려 하고 있었다..
흑떡이는 부르르 떠는 하체를 억지로 다 잡으며
나에게 한마디를 남기며 0.1톤이 넘어가는 몸을 대지 에 눕히기 시작했다..
"어메이징..코리아.."
뜻 모를 아리송한 말을 남긴 흑떡이를 위해
나는 한껏 끓어 올린 노오란 가래를 흑떡이의 안면에 구성지게 뱉어냈고..
수백명의 국적 불문한 사람들은 이태원이 떠나가라 환호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나는 바닥난 체력으로 후들거리는 다리를 억지로 끌 며..
나의 전 여자친구였던 계집애에게 다가갔고..
전 여자친구였던 ㅇㄱㅂ는 무릎을 꿇고 양손을 싹싹 비비며 눈물 콧물을 질질 짜기 시작했다..
후후.. 갑자기 이 좆 같은 현실이 우습게 느껴지기 시 작했다.
나의 자조섞인 웃음소리에 ㅇㄱㅂ는 자신을 용서하 는 줄 알고
연신 고맙다고 하며 얼른 이자리를 피할려고 일어서 기 시작했다
나는 뒤돌아서서 갈려고 하는 ㅇㄱㅂ년은 불러 세웠 고
ㅇㄱㅂ는 두눈을 땡그랗게 뜨고 무슨 일인지 묻고 있 었다..
"ㅇㄱㅂ에게 자비란 없다." 한마디를 뇌까리며
왼발을 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 풀스윙 귓방맹이를 면상에 선사했고..
하늘에서 ㅇㄱㅂ년의 피 뭍은 강냉이가 비가 되어 떨 어졌다..
환호하는 수백명의 사람들을 뒤로 하고
쓸쓸히 나의 i30를 향해 발길을 돌렸다..
차에 올라탄 나는 말보로 레드 한까치를 입에 물며
부랄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오늘 술 한잔 하자"
폐가 찢어져라 깊게 들이마신 담배연기는 전면유리 를 뿌옇게
만들며 대기중으로 흩어졌고 나의 마음을 아는지
나의 i30는 갈갈갈 거리며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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